ISTQB 공부에 도전하다
QA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보면 우대사항에 ISTQB가 거의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8월 말 참여했던 현직자 커피챗에서도 ISTQB를 취득하라는 조언을 받았다. 그래서 시험 대비 8주 플랜을 세웠지만 지키지 못했다. 문제는 실행이었다. 목표 설정은 잘했는데 스스로 동기부여가 안 되던 시기였다.
전환점: 제로원 스터디
10월 중순, 제로원(ZERO-ONE) IT 기상 스터디 플랫폼을 알게 됐다. 이 서비스의 특별한 점은 일대일 스터디와 그룹 스터디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나는 매주 랜덤 매칭으로 일대일 스터디에 참여했다.
스터디 방식은 다양하지만 요일별로 면접자 / 지원자 포지션이 정해지고, 각자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질문 받는 CS 모의 면접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다.
- 지원자는 그날의 학습 주제와 참고 자료를 올리고
- 면접자는 해당 자료를 기반으로 질문을 준비해
- 합의된 시간에 실제 면접처럼 질문 및 답변을 주고받는다.
나는 파트너와 합의 하에 CS 모의 면접 스터디로 진행했다. 사실 제로원 스터디를 시작하면서 ISTQB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직접 써보면서 느낀 제로원만의 확실한 장점
1. 다른 분야 개발자들과 자유롭게 스터디할 수 있다.
ISTQB 공부가 지겨워질 쯤 백엔드 개발자 파트너 분이 정리해 온 데이터베이스, 인덱스, 트랜잭션 개념을 함께 공부하면서 리프레쉬되는 기분을 느꼈다.
- 새로운 CS 지식을 흡수하고
- 걸 다시 질문으로 만들고
- 답을 들으며 재환기 시키는 구조라서
스터디 전/후의 차이가 체감될 수밖에 없었다.
2. Q&A 방식을 통해 개념 간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질문자와 답변자 역할을 번갈아 하면서 “아, 이 개념을 이렇게 물어볼 수도 있겠구나”, “이 답변은 구조가 아쉽다” 같은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쌓였다. 단순 암기가 아니라 개념 간 관계를 파악하는 스터디가 이루어졌다.
ISTQB에는 여러 단원을 총망라하는 개념(테스팅 종류, 테스팅 기법 등)을 실제 예문 안에서 해당 개념과 1:1 매칭하는 유형의 문제가 많다. 제로원에서 습득한 학습 방식을 문제 풀이에도 그대로 연결시켰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풀 수 있었다.
3. 학습 자료를 정리하며 저절로 공부가 된다.
제로원은 일대일 스터디 준비를 할 때 학습 자료 URL을 올리는 것이 필수다. 이 강제성으로 인해 개인 학습 결과물을 내가 보기에도, 남이 보기에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특히 정리를 하면서 ISTQB CTFL Syllabus 전체도 싹 정리했다. ISTQB 문제들은 ‘이 개념이 어느 단계에 속하는가’, ‘이 활동은 어떤 프로세스에 포함되는가’를 많이 묻기 때문에 특히 유용했다.
일례로 Napkin AI를 활용하여 테스트 프로세스를 도식화했다가 시험에서 효과를 체감했었다. 일대일 스터디 파트너분께 테스트 프로세스 자료를 공유하기 위해 Napkin AI를 활용해서 전체 흐름을 도식화했다.
- 테스트 계획 & 제어
- 테스트 분석 & 설계
- 테스트 구현 & 실행
- 테스트 종료 활동
이걸 단순히 각각의 챕터로 보지 않고,
- SDLC 어디에 걸리는 작업인지
- 단위 / 통합 / 시스템 / 인수 테스트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 테스트 레벨과 테스트 유형이 어떻게 교차하는지
등을 여러 단원을 넘나들면서 한 장의 흐름도로 정리했다. 이 과정에서 머릿속이 정리됐고 실제 시험에서 테스트 프로세스 관련 지엽적인 문항은 거의 틀리지 않았다. 정리하면서 공부한 게 아니라 정리하다 보니 공부가 된 경우였다.
결과: ISTQB 1트 합격, 지금도 이어지는 스터디
제로원을 통해 새로운 동기부여를 얻었고 관심 분야 외의 CS 지식까지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었다. 그 결과, ISTQB CTFL 시험은 한번에 합격했다. 제로원은 슬기롭게 공부 방향을 설정해서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격증 스터디를 직접적으로 한 건 아니었지만 공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유지하기엔 이만한 환경이 없었다.
현재까지도 일대일 스터디를 매주 진행 중이다. 같은 분야에 계신 분들이어도 서로 다 다른 새로운 인사이트와 지식을 주셔서 매주 매칭이 설레고 기대된다.

